아데노이드 비대증 편도 수술 후기

아데노이드 비대증과 편도가 커서 수술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라고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아들이 코골이도 심하고 수면 무호흡 증상이 항상 있었고 감기가 걸리면 늘 고열에 씨 달리고 편도가 크기 때문에 목 아픔도 심한 편이었습니다. 중이염도 달고 살았네요. 또 한 병원에서 입으로 숨쉬기를 지속하게 되면 부정교합이 될 수도 있다면서 수술을 권유하였습니다. 

 

편도선은 알고 있었지만 아데노이드는 처음 들어보았는데요. 편도선과 같은 림프 조직이라 코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인두와 입, 목구멍과 귀에 있는 이관과도 연결되어서 중이염이 쉽게 낫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면 편도선도 커서 함께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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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성인이 되면 퇴화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성장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밤에 깊이 자야 키도 잘 크는데 아들은 무호흡 증상 때문인지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키도 작고 많이 말랐습니다.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어린 나이에 전신마취를 해야 하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주변에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았던 아들 친구도 왜소하고 작았었지만 수술 이후 살도 많이 올라오고 잠도 잘 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친구가 했던 강남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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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은 1박2일 동안 했었고요. 아들이 수술 이후 깨어나서 엄마를 부르려고 했는데 목소리는 안 나오고 그 즉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통증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이라고 하던데 목이 아파서 아이스크림도 못 먹겠다고 했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 편도 제거 수술 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수술 부위가 터지게 되면 엄청난 양의 피로 사망까지 갈 수 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전에 뉴스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나온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퇴원 이후도 일주일 정도는 죽보다 더 묽은 미음만 먹이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하니 긴장하며 돌봐주었네요. 

 

수술로 인하여 목 안쪽에 상처가 있어서 고름 때문인지 몰라도 상당히 악취가 많이 났습니다. 목에서 하얀 무언가도 많이 나왔었네요. 그리고 목 안쪽에서 피도 많이 넘어갔었다고 했습니다. 암튼 회복기를 잘 넘겼고  지금은 밤에 잠도 너무 잘 자고 살도 많이 올라왔네요. 아데노이드 비대증 수술이나 편도 제거 수술을 받은 친구들의 공통점은 많이 말랐던 아이들이 수술 이후 체격이 좋와져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혹시나 모를 위험을 대비해서 큰 병원에서 하는 게 안심은 더 되었고 수술의 만족도는 아주 좋았습니다.